변방의 목소리와 시선이 모여 '연극 광장'으로
변방의 목소리와 시선이 모여 '연극 광장'으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14일~27일 제16회 서울변방연극제 개최
▲ 7월 14일부터 27일까지 제16회 서울변방연극제 '연극이라는 광장에서'가 서울 곳곳에서 개최한다.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광화문광장일대, 가리봉동 126-40, 문화역서울286 RTO공연장, 효자로 9길 60, 시민청 이벤트홀, 명동삼일로창고극장, 혜화동일번지, 이음책방 등에서 제16회 서울변방연극제 ‘연극이라는 광장에서’가 개최된다.

서울변방연극제가 주최‧주관하며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연극제는 예술적 시도로서의 최전방, 사회적 시선으로서의 변방의 시선과 목소리를 동시대적으로 포착한 작품을 통해 세상에 질문하고자 한다.

서울변방연극제에는 우리시대를 말하는 노동, 경제, 기억, 공간 그리고 변방의 인물들을 키워드로 다양한 작품을 초청했다.

개막작으로 열리는 ‘25시-나으 시대에 고함(이경성 연출)’을 시작으로 ‘캠프:사자가 된 장소들(미완성프로젝트XOLTA)’, ‘공장의 불빛(김민기)’, ‘2014 공장의 불빛-극장집회(김민정X무브먼트 당당’ 등 총 19개의 작품이 공연한다.

개막작 ‘25시-나으 시대에 고함’은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24시간 일반 시민과 예술가 등 24인이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창의적 연대’의 가능성을 실천적으로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2014 공장의 불빛-극장집회’는 1979년 동일방직사건으로 노조활동에 다양한 영향을 줬던 노래, 춤과 함께 구호외치기, 발언하기 등 노조의 집회 활동을 극장으로 옮겨와 관객들에게 투쟁의 현장 소식을 알리는 의미로서 함께 공연화하고자 한다.

폐막작 ‘법앞에서’는 콜트·콜텍의 정리해고 노동자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위헌소송을 진행 중인 임차상인들이 법은 무엇이며 경계, 필요성 등에 대해 질문한다.

그 밖에도 서울변방연극제는 노동연극세미나를 통해 노동현장에서의 연극의 모습을 함께 토론하고 동시대적 연극 활동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관객들과 함께 관객비평단수다회도 진행된다.

또 전문가를 초청하고 연계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좀더 심화된 담론들을 논의하고자 한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