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전국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약 498만 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했으며 피해․가해․목격 경험, 예방효과 등 5개 영역에 대해 이뤄졌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 년도 1.9% 대비 0.5% 감소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중․고 모든 학교 급에서 피해응답률이 감소했고, 특히 중학생의 피해응답률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피해응답률이 높았으며, 학교규모가 작을수록 피해응답률이 높았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폭행, 스토킹, 사이버 괴롭힘, 금품갈취, 강제심부름, 추행 순으로 발생했다. 전체적으로 모든 유형의 피해 응답건수가 감소했으며 유형별 비중은 이전 조사와 유상한 경향을 보였다.
학교 폭력은 ‘학교 밖’보다 ‘학교 안’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쉬는 시간’과 ‘하교 이후’에 특히 높게 발생했다.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0.6%로 이전 조사 대비 0.4% 감소했다. 또 피해 학생 78.4%가 가족이나 학교, 상담센터 등에 알렸으며 학교폭력 방관 비율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교육부는 ▲단위학교-지역-중앙 차원의 대책 수립·시행 ▲학교폭력 피해유형별 맞춤형 대응 강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범사회적 협력체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도교육감 주관으로 연 2회 실시되며,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9월 중에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조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이며 “정확한 현장의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