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축구감독 후보, 포항 황선홍 감독 물망
차기 축구감독 후보, 포항 황선홍 감독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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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감독 빼가기? 축구팬, 더 이상은 안 된다
▲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 사진: ⓒ뉴시스

차기 대표팀 사령탑에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46) 감독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축구대표팀 홍명보(45) 감독은 지난 10일 사퇴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돌아왔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홍명보 감독과 계약한 내년 아시안컵 때까지 유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라질월드컵 개막 직전 땅을 구입하는 것이 알려져 여론의 비난을 받는가 하면 또 브라질월드컵 벨기에전 패배 직후 뒤풀이 했던 동영상이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고, 브라질월드컵 선수단장을 맡았던 대한축구협회 허정무(59) 부회장도 동반사퇴했다.

이 가운데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떠오르는 인물이 황선홍 감독이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때 홍명보 감독과 4강 신화를 이르고, 2008년 부산 사령탑에 올라 2011년부터는 포항의 감독을 맡았다. 현재 K리그 클래식 1회(2013), FA컵 2회(2012·2013) 우승 등을 기록하고 있다.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지금은 우리 팀을 어떻게 가꿔갈 지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다. 매일 연속 우리 팀 공격을 어떻게 하면 잘 풀어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국가대표팀 감독 부임)에 대해선 생각도 안 해봤다”고 밝혔다.

일부 축구팬들은 “축구협회가 더이상 'K리그 감독 빼 가기'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 이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조광래(60) 감독과 최강희(55) 감독도 경남과 전북을 이끈 K리그 명장들이었지만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가 좋지 않게 물러났다. 결과적으로는 K리그에만 타격이 간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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