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수질 좋아…보 해체는 고려 안 하고 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이 최근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큰빗이끼벌레에 대해 “4대강 사업으로 생긴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최 사장은 녹조와 큰빗이끼벌레 대책 마련을 위해 현지점검에 나선 영산강 상류 광주 광신보에서 “언론에서 4대강 때문에 발생했다고 하는데 죽산보에서도 볼 수 없었고 물에서도 볼 수 없었다”며 “보오와 다른 내용이며 국민에게 사실대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사장은 “큰빗이끼벌레가 4대강 사업으로 생긴 것은 아니지만, 발생했기에 원인과 대책을 연구할 것"이라며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 해체 주장에 대해 최 사장은 “녹조나 큰빗이끼벌레가 보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만들어 놓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 해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산강 수질에 대해선 “죽산보에서 보니 수질이 좋았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조류도 거의 못 봤다. 현재로서는 수질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가뭄 때 수질이 안 좋을 수 있지만, 1년 내내 좋은 수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나 국가 차원에서 충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영산강은 3년 연속 녹조가 발생하고 상류 광신보에서 태형벌레인 큰빗이끼벌레가 대량 서식하는 것이 확인돼 환경단체 등은 ‘강의 저수지화 현상’일지로 모른다며 우려를 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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