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기간 통해 녹색커튼 적합한 식물 선정

햇볕 막고 더위 쫓는 ‘녹색커튼’이 서초구에 있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건물 유리 외벽에 설치됐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다양한 덩굴식물을 식재한 천연 녹색 커튼을 11월까지 시범 운영과 함께 설치법, 식물 재배법 등을 조사‧연구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 신청사 내부 1층부터 7층까지 조성된 수직정원이 녹색커튼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다.
천연 녹색커튼은 건물에 자연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여름철 강한 햇빛을 차단해 실내온도를 낮춤으로써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12일 여주, 울타리콩, 제비콩, 나팔꽃 등 다양한 덩굴식물을 식재해 시범 운영기간 동안 녹색커튼에 적합한 식물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여기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녹색커튼 설치를 희망하는 기관과 단체 등에 녹색커튼 설치부터 덩굴식물 재배까지 기술 지도를 할 예정이다.
김영문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여름철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녹색커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설 설치나 재배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녹색커튼 시범운영으로 최적의 설치법 및 덩굴식물 재배법을 연구해 관심이 많은 기관‧단체, 건물주, 시민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앞으로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녹색커튼을 확대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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