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상 받았으니 감독상은 못 받겠군요”
“조연상 받았으니 감독상은 못 받겠군요”
  • 남지연
  • 승인 2006.03.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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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나' 조지 클루니,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
2006년 최고의 화제작 '시리아나'에 출연한 조지 클루니가 6일 오전 10시(한국시각)에 LA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 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 영화제의 첫 번째로 호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는 지난 1월 17일에 열린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에 이어 주요 영화상 연기상을 휩쓴 일이라 더욱 뜻 깊은 일. “조연상을 받았으니 감독상은 못 받겠군요”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말문을 연 조지 클루니는 '크래쉬' 맷 딜런, '신데렐라맨' 폴 지아매티, '브로크백 마운틴' 제이크 질렌홀, '폭력의 역사' 윌리엄 허트 등 “똑 같은 배역을 연기해서 우열을 가려야 할 만큼 훌륭하신 분들이 후보에 올랐는데 내가 이 상을 수상해서 매우 영광”이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특히 조지 클루니는 '시리아나'로 남우 조연상에 오른 것 외에도, 직접 연출한 '굿 나잇 앤 굿 럭'으로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올라 배우, 감독, 각본 등 만능엔터테이너의 재능을 여실히 드러내며 다관왕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조지 클루니의 연기력이 돋보일 '시리아나'는 각기 다른 네 명의 이야기를 통해 석유이권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와 배신, 권력의 부패를 파헤치는 음모 스릴러. 전직 CIA요원 로버트 베이어의 ‘악마는 없다(See No Evil)’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트래픽'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스티븐 개건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또한 세계적인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가 제작을 맡고 조지 클루니가 제작과 함께 출연을 겸했다. 조지 클루니를 비롯, 맷 데이먼, 제프리 라이트, 크리스 쿠퍼, 윌리엄 허트, 팀 블레이크 넬슨, 아만다 피트, 크리스토퍼 플러머 등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세계 12여 국에서 선발한 100여 명의 배우진과 미국 전역과 카사블랑카,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연방 등 세계 전역을 로케이션한 장대한 스케일을 보여 줄 것이다. 미국에서 개봉하자마자 미국의 음모를 파헤치는 충격적인 메시지로 논란의 중심에 오른 '시리아나'. 2006년 세계가 가장 주목하고, 논란의 중심에 둘 이 영화는 3월 3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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