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내리지 못하고 오는 14일 조율

시멘트-건설업계는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두고 협의 점을 찾지 못해 재논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건설업계는 오는 14일 다시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형 건설사 자재담당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성신양회는 11일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두고 협상을 나눴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업계는 1t당 4000원 인상안을 건설업계가 수용해야한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으나 건설업계는 시멘트 주 원자재인 유연탄 가격이 하락하는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없다며 거부해 의견 도출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자회 시멘트·레미콘분과 위원장은 “올려줄 수 없다는 것이 업계 결론”이라며 “협상을 시작한 만큼 최대한 조율해보려 했지만 서로 의견차만 확인했다. 14일 다시 의견을 나누기로 했지만 오늘처럼 만나기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 주관 정부부처는 이들 업계가 시장원리에 맞춰 상황을 풀어가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2년전 업계가 자율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장원리에 따라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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