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통령 느닷없는 김포 방문, 명백한 선거개입”
김한길 “대통령 느닷없는 김포 방문, 명백한 선거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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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더 이상 선거의 여왕 원치 않는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기 김포 소재 로컬푸드 직판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야당은 명백한 선거개입이라며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경기 김포 지역에서 오는 7.30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이유 때문이다. 사진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민생행보 일환으로 경기 김포 소재 로컬푸드 직판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 야당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경기 김포는 오는 7.30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으로, 야당은 박 대통령이 재보선을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2일 경기 김포 김두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선거가 있는 김포에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해서 장을 봤다. 재래시장에 가서 떡도 집어 드셨다”며 “도대체 민생현장 살펴야 하는 곳이 선거가 있는 김포 말고는 다른 데가 없었다는 말인가. 대통령의 느닷없는 김포 방문은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맹비난했다.

김한길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은 한 번 속았지만 두 번은 절대 속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당은 대통령의 선거개입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또, “국민은 더 이상 선거의 여왕을 원치 않는다”며 “국민들은 선거의 여왕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반성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과거 새누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여당을 돕고 싶다’고 말한 것을 빌미로 탄핵까지 밀어붙였던 사람들”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이 갑자기 김포를 방문해서 마트에서 장을 보시고, 재래시장에 가서 떡 집어 드신다고 해서 국민들은, 김포시민들은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의 이러한 노골적인 선거개입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고, 김포시민들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거듭 박 대통령의 김포 방문을 선거개입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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