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떨어져도 명품 가격 올라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프라다 가격이 5~10% 올랐다.
1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프라다는 국내에서 판매중인 대부분의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일부 제품가격을 평균 5% 인상한 지 6개월 만의 일로 원·유로 환율이 하락세임에도 가격을 인상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프라다의 사피아노·고프레 라인 등이 모두 5~10% 가격이 올랐다. 사피아노 BN 1844는 211만원에서 228만원으로 8% 인상됐으며 고프레 체인백도 252만원으로 7.2% 올랐다.
지난 6월 샤넬이 가방·지갑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으며 3월 루이뷔통이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7%, 1월에는 에르메스가 평균 4.6% 인상한 바 있다.
이같은 명품브랜드의 가격인상이 올해부터 적용된 세법 개정안에 따라 수입가격 200만 원 이상 가방에 대해 200만원 초과분의 20%를 개별소비세로 부과하는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환율하락을 봤을 때는 지나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프라다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본사 지침으로, 환율 효과를 고려한 가격 인하 가능성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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