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골든볼 수상... 아르헨티나는 준우승
리오넬 메시, 골든볼 수상... 아르헨티나는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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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를 결승전까지 이끈 것, 메시의 공 크다
▲ 리오넬 메시/ 사진: ⓒ뉴시스

리오넬 메시(27, 아르헨티나)가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히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7경기 4골 1도움으로 아르헨티나를 결승전까지 이끈 메시는 월드컵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5골 3도움으로 맹활약해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지만, 실버볼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1994 미국월드컵 호마리우가 브라질에 우승컵을 선사하고 골든볼을 수상한 이후 20년째 월드컵 우승 국가에서 최우수선수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1998 프랑스월드컵은 호나우두, 2002 한일월드컵은 올리버 칸, 2006 독일월드컵 지네딘 지단이 선정돼 계속해서 준우승 팀의 선수가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4위에 머문 우루과이의 디에구 포를란이 받았다.

이처럼 우승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오지 못하는 것은 팀 전체가 뛰어나서 표가 분산 되었거나 팀을 결승 혹은 높은 단계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비교적 약체 팀의 선수가 받게 되는 것이다.

메시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 골을 기록해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이끌었고, 독일은 뮐러 외에도 골든볼 후보가 세 명이나 더 있을 만큼 혼자의 공을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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