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건축의 아버지, '알바알토' 전시회
건축이란, 낙원을 건설하고자 하는 인간 내면의 동기로부터 시작된다. 이것이 내가 이 모든 건물을 설계한 목적이다. 만약 이 소명을 이루지 못한다면, 모든 건물은 더 단조롭고, 평범해질 것이다. 물론 우리 인생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보통사람을 위한 낙원을 이 땅에 짓고자 한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가구디자이너인 휴고 알바 엔릭 알토(Hugo Alvar Henrik Aalto: 1898~1976)의 작품 80여 점이 오는 3월 16일부터 한 달 간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KDC)에서 전시된다.
알바 알토는 유럽 모더니즘 건축의 대표적인 인물로 현대건축사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프랑스의 르 코르뷔제, 미국의 프랭크 로이드 하이트와 더불어 “현대건축의 아버지”로 불린다.
디자인의 유일한 목적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보통 사람을 위한 낙원’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 알토의 디자인 철학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작품에는 인간의 편안함을 위한 디자인은 물론 환경을 생각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향한 그의 열정이 깃들어 있다.
건축뿐만 아니라 생활디자인분야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 준 알토는 가구, 조명기기 등 많은 인테리어소품을 디자인하였으며,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우리 일상에서 친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알토의 대표적인 의자디자인인 L자형의 받침다리가 있는 곡선형의자는 현재까지도 모던한 감각과 인체공학적 설계로 사랑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핀란드 알바알토박물관이 기획, 진행중인 아시아 순회전의 일환으로, 2월 1달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국립박물관에서 전시된 후 한국으로 이동전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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