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지 말라" 어린 학생들 훈계한 50대, 폭행당해 ‘사망’
"담배 피우지 말라" 어린 학생들 훈계한 50대, 폭행당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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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할 증거 없어 ‘경찰 수사 난항’

담배 피우던 어린 남학생들을 훈계한 50대 남성이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끝내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이들을 검거할 증거가 없어 경찰의 수사가 난항에 빠진 상태다.

14일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3일 밤 10시경 A(58)씨가 서울 송파구 자신의 집 앞 골목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온몸에 피멍이 들어있었다.

경찰의 조사결과, A씨는 "10대 후반~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학생 세 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길래 '몸에 해로우니 커서 피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네가 뭔데 참견이냐'며 마구 때렸다"고 말한 뒤 의식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중태에 빠진 지 6일째 되던 지난달 29일 A씨는 끝내 숨졌다.

증거가 없어 수사 진행이 힘든 경찰 관계자는 "사건 전후 그 길을 지나간 학생들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했지만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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