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혁신학교 두 곳 더 문 연다
서울에 혁신학교 두 곳 더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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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받고 보겠다며 혁신학교 신청할 수도…’ 우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9월1일 강남구에서 개교하는 율현초등학교를 혁신학교로, 자곡초등학교를 예비혁신학교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혁신학교 준비가 상당 부분 진행된 율현초등학교는 혁신학교로 지정하고 아직 준비 단계에 있는 자곡초등학교는 예비혁신학교로 지정했다”며 “올해 신설되는 학교 2곳이 모두 혁신학교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7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하반기에 혁신학교를 최대 10여개 교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올 9월에 기존 초·중·고등학교 10곳을 예비혁신학교로 지정하고 조만간 공모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예비혁신학교에 대해 엄격한 공모요건을 요구하는 혁신학교 대신 예비혁신학교를 지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혁신학교에 관심이 있는 학교라면 부담 없이 예비혁신학교에 응모할 수 있도록 교원 동의 비율을 없애거나 낮추고 공모 계획서도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 현장에선 혁신학교 신규지정에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 지역 혁신학교 교사는 “충분한 내부 검토나 협의할 시간 없이 당장 혁신학교 숫자를 확대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곽노현 전 교육감 때도 정말 혁신학교를 해보려는 것이 아니라 ‘일단 예산 먼저 받아서 써보겠다’는 생각에 신청부터 하는 학교들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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