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특히 어린이, 운전할 때 주의 당부’
칫솔질을 대신하는 구강청결제 제품 대부분이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구강청결제 제품 15개를 성분분석 한 결과, 그중 12개 제품이 최대 18.6%의 알코올 성분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구강청결제의 알코올 함량은 최하 2.6%였고 이 중 알코올 함량이 15% 이상인 제품도 3개가 있었다. 소주의 경우 알코올 도수는 17~20%다.
조사대상 중 알코올 함량이 1~10%인 제품은 시스테마 덴탈워시 메디칼 마일드(2.6%), 페리오 46㎝ 가글 아이스쿨민트(5.0%), 가그린 레귤러(5.2%) 등 9개였다.
15% 이상인 제품은 가그린 스트롱(15.6%), 유한 덴탈케어가글 스트롱(18.5%), 리스테린 티쓰 앤드 검 디펜스(18.6%)이었다.
이들 상품 모두 알코올 함량 수치 표시가 없었고, 이 중 7개 제품에는 한국산업표준(KS)이 권장하는 ‘어린이 사용금지 경고 문구’ 표시가 없었다.
한국산업표준은 알코올 성분이 있는 구강청결제는 제품에 함량을 표시하고 ‘6세 이하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마시오’라는 경고 표시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구강청결제가 칫솔질을 대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어린이나 운전을 하는 경우 알코올 함량이 높은 제품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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