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저주받을 것" 도올 독설 파문
"盧대통령 저주받을 것" 도올 독설 파문
  • 김부삼
  • 승인 2006.03.09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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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교수, 생방송서 대통령 막말 비난 발언 구설
거침없고 직설적인 특유의 화법으로 이목을 받아온 도올 김용옥 순천대 석좌교수. 지난 6일부터 새만금 방조제 현장에서 공사재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도올이 이번에는 참여정부의 환경정책과 관련해 생방송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독설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8일 S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중권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특유의 직설화법으로"노 대통령이 퇴임 후 마을의 숲과 생태를 복원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 말은 미친 소리"라고 거칠게 내뱉었다. 또"국민을 위해 이런 거(새만금 사업) 하나라도 잡아놓지 않으면 그 사람은 생태를 운운할 자격도 없고 영원히 저주받을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교수의 도를 넘는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전북지역 관료들의 무능함을 지적하며 "지역의 관료들이 썩어 빠져서 비전도 없고 한번 세운 계획을 변경하는 것을 금기시한다"면서 "이런 X자식들이 국민이 피땀 흘려서 낸 세금을 가지고 그 짓 하는 거 아니냐'고 막말을 쏟아냈다. 진행자 진중권 교수는 인터뷰를 마친 뒤 "방송 중에 격한 소리를 했는데 청취자들이 이해하기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막말 아니냐" "너무 심했다" 등 도올의 지나친 언사를 비판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인터뷰에선 "성군이 되시옵소서"라고 칭송했으나 대통령 취임 100일 후론 비판적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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