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심에 헬기추락…‘동체에 불붙어 있었다’
광주도심에 헬기추락…‘동체에 불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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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돌발적 기체 결함 추정?’
▲ 17일 오전 10시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한 아파트 인근 도로변 인도에 강원 소방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가 추락해 전파되고 기장 등 탑승객 5명 모두 사망했다. ⓒ뉴시스

세월호 참사 지원활동을 종료하고 복귀 중이던 소방헬기가 17일 오전 10시 53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추락한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사고가 발생 시각에 비가 내렸지만 헬기 운항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기상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추락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17일 오전 10~11시 광주 광산구의 강수량은 5㎜, 풍속은 초속 0.9m가량으로 돌풍·천둥·번개는 없었다고 알려졌다.

일부 목격자들은 추락 직전 동체에 불이 붙은 헬기가 저공 선회하다 프로펠러 굉음을 내며 헬기 앞부분이 머리를 박듯이 지면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에 운항 중 기체 이상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고헬기가 광주비행장을 이륙한지 4분 만에 추락한 것으로 보아 기체결함원인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사고헬기는 2001년 유로콥터에서 생산, 국내 도입된 것으로 강원도소방본부 제1항공대 소속 AS350N3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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