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와 이어지는 무더운 더위 탓

유통업계의 건강식품과 여름철 보양식의 판매가 급증했다.
20일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더운 날씨로 건강 식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양식품도 수산물과 축산물 평균 1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여름 보양식 매출이 24.1% 증가했으며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이 18.7% 신장했다. 초복을 맞아 준비한 보양식은 34.7% 판매량이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동기간 건강 식품과 수산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6.8%, 6%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낙지 매출은 같은 기간 274.4% 크게 증가했으며 간편 보양식(냉장) 54.8%, 홍삼 32.5%, 전복 10.8% 상승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복•낙지•장어 등 수산물 보양식의 경우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닭 소비가 침체되며 백숙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30도를 육박하는 때이른 무더위와 마른 장마로 유통업계는 건강식품과 보양식품의 판매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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