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형 의장 당선
민주당 조순형 의장 당선
  • 김상미
  • 승인 2003.11.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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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 대표회담 제안...한.민 공조 특검법 재의결 추진 주목
민주당은 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임시 전당대회를 열고 내년 총선을 이끌 조순형 새 대표를 선출했다. 조 의장은 6천622명의 참석한 대의원 중 5천25명이 1인 2표씩 행사해 8명의 후보 가운데 3천119표(31.03)를 득표했다. 조 의장에 이어 추미애 후보가 2천151표(21.4%)를 얻었고, 김경재 후보(.1199표), 장재식 후보(1150표), 김영환 후보(888표)가 상임중앙위원에 선출됐다. 또한 8명의 경선 후보 중 이 협 후보는 685표, 김영진 후보는 581표, 장성민 후보는 277표를 얻어 상임중앙위원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조 의장은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단식 투쟁 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먼저 제시한 4당 대표 회담을 갖자고 정치권에 제안했다. 이로 인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특검안 거부 이후 한나라당의 등원 거부로 파행을 빚고 있는 정국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특히 신행정수도건설 구성안 부결로 인해 당내 충청권 의원들 및 자민련 등과 대립각을 세워온 한나라당 지도부로서는 껄끄러운 추미애 의원보다는 조순형 의원이 의장 되길 내심 기대했던 바 한.민 공조의 특검법안 재의결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책임총리제와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강령 및 기본정책 개정안을 추인함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책임총리제와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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