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명지대학교 한국사진사연구소(The Research Institute: The History of Photography)와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중 1950년대부터 60년대의 사진 100여점을 선보이는 ‘VIP 1950-60: 빈티지 사진展’을 10월 12일까지 개최한다.
본 전시는 1950년대부터 60년대까지 활동했던 한국현대사진계의 주요작가(VIP) 6인의 사진 작품(Vintage In Photography)들 전시해 현대사진사의 한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1950년부터 60년대는 해방과 한국전쟁이라는 격동기가 지나간 시대적 상황으로 현실을 반영한 생활주의 리얼리즘을 탄생시켰고,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여 독자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렇듯 한국사회와 사진계 모두 변화가 일어나던 시기다.
전시는 사진갤러리 1, 2로 나누어 각각 한국사진사연구소 컬렉션 (RIHP Collection)과 서울시립미술관 컬렉션(SeMA Collection)으로 구성했다.
현일영, 이해선, 이형록의 빈티지 사진작품들은 당시 획일적인 리얼리즘(realism)혹은 회화주의(pictorialism)를 넘어 사진의 기록성과 조형성 사이의 균형감을 보여준다.
또한 서울에서의 삶을 솔직하게 담아낸 한영수, 홍순태, 주명덕의 작품은 당대의 한국 사회 및 생활의 단면과 변모를 포착하여 생생한 현장감을 보여준다.
특히 당대 사진계의 월간지와 참여 작가의 전시 리플릿 등을 함께 전시해 작가들의 작품 활동과 그 내용에 대해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북서울미술관은 관계자는 “‘VIP 1950-60: 빈티지 사진展’을 통해 50-60년대라는 시간의 흔적을 되돌아보고, 각 작품에 녹아든 VIP 6인의 다양한 시선과 작업세계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