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가장 편안한 시간은 언제일까? 아마도 일과를 마치고 편안한 잠자리에서 수면을 취할 때 일 것이다. 하루의 피로를 풀로 활기찬 내일을 위한 준비이기도 한 수면, 그러나 전문가들은 제대로 ‘잘’ 자야한다고 말한다.

건강하게 자기 위해선 ‘베개’가 중요하다는데 TV조선 의학토크쇼 ‘내 몸 사용설명서’에서 17일 밤 11시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베개 사용법에 대해 소개했다.
“좋은 베개 높이는 똑바로 누웠을 때 목뒤는 3-5센티미터 ,턱 각도가 4~6도가 나오며 옆으로 누웠을 때 높이 8-10센티미터인 것이 좋다.”
척추 전문 한의사 신준식의 처방에 따라 2주간 베개를 바꿔 써 본 체험단은 단기간에 일어난 놀라운 건강 증진 효과를 증언했다. 신준식 한의사는 정확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체험단의 신체 상태 변화를 보여줬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건강한 잠자리를 위해 ‘베개’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심지어 잘못된 베개를 베고 자면 수명까지 단축시킨다고 한다. ‘베개’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자.
수명까지 단축시키는 베개
신준식 한의사는 내 몸에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하게 되면 몸이 아프게 되거나 수명까지 단축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에 방청객은 물론 시청자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저 목을 지지해주는 정도의 역할만 한다고 여겨졌던 베개의 중요성을 그는 하나하나 짚어줬다.

만약 자신에게 맞지 않는 베개를 오래 사용하게 될시 허리디스크나 소화불량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자고 일어났을 때도 개운함이 아닌 온몸이 뻣뻣해지거나 허리 통증과 목통증을 동반한다고 말했다.

신준식 한의사는 자신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베개가 잘 맞는지 점검하는 방법 또한 소개했다.
▲자고 일어났을 때 베개를 베지 않고 있다 ▲잠을 많이 자도 개운하지 않다 ▲늘 목과 어깨가 걸리는 느낌이 있다 ▲수면 시 자세를 자주 바꾼다 ▲자다가 통증 때문에 자주 깬다.
그는 만약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사용하는 베개의 높이를 자신에게 맞도록 조절 또는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높은 베개 를 사용하게 되면 뒷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해 경추 1번이 굳어져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생리불순과 소화불량에도 영향을 미치며 산소공급이 원활치 않아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에 무리까지 준다고 밝혔다.

흔히 낮은 베개가 좋다는 속설에 대해서도 반박하며 베개가 낮을 시 승모근에 긴장을 주기에 알맞지 않다고 밝혔다.
내게 맞는 베개로 건강 되찾자
잠을 잘 못자면 기억력이 떨어져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또한 피곤함이 지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한 암 발병율 또한 높아진다. 신준식 한의사는 이날 방송에서 내게 맞는 베개를 사용함으로써 건강이 개선되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첫 번째 체험자에게 내려진 솔루션은 갱년기로 인한 불면증에는 자두나 양파 호두 등을 먹는 것이 도움 되며 뇌 속에 도파민이 부족하거나 허리가 안 좋을 때 주기성 사지 운동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럴 땐 숙면과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되는 베개를 사용해야하며 목 부위가 살짝 올라간 메모리폼 베개의 경우 일자 목을 C자 형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20년 간 불면증을 겪고 있는 체험자에게는 메모리폼으로 목뒤는 둘둘 만 수건두개가 들어 갈 정도의 높이 뒤쪽은 둘둘 만 수건 한 장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자신에게 맞는 베게 높이를 만들어 줬으며 이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낮은 베개를 베개 되면 턱이 덜리게 되며 목뼈가 일자가 되는 거북목 디스크 협착이 올 수 있으며 높은 베개를 베개 되면 목의 경추 1번 2번 3번에 자극이 심해서 눈이 침침해지고 어깨통증과 소화불량 여기에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며 수면 무호흡증까지도 유발하기에 높지도 낮지도 않은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내 몸에 맞는 베개 선택법은?
흔히 사용하는 푹신한 베개가 의외로 몸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신준식 한의사는 말한다. 또한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에 너무 딱딱한 베개도 목의 뻐근함과 스트레스를 유발해 숙면을 취할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베개를 선택해야하는 것일까? 그는 일단 베어보고 자신에게 편안한 것인지 확인해 볼 것을 권장했다.

여기에 높이는 똑바로 누웠을 때 목뒤는 3-5센티미터 ,턱 각도는 4~6도가 나오며 옆으로 누웠을 때 높이 8-10센티미터 인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메밀 베개의 경우는 자주 바꿔주어야 한다고 밝히며 푹신한 침대에서 잘 때는 그만큼 베개도 낮아져야 하고 딱딱한 침대에서는 그 만큼 베개가 높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목의 C자 형태를 살려줄 수 있는 목 부위가 살짝 올라간 메모리폼 베개가 좋으며 지지성이 가장 좋은 베개는 라텍스와 메모리폼 베개라고 소개했다.

베개에 대한 오해와 진실
베개에도 유통이 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신준식 한의사는 이러한 베개 상식의 잘못된 점을 꼬집어 주었다.

메모리폼, 라텍스 소재 베개는 3년에서 5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겉은 자주 씻어주어야 하고 속 베개는 그늘에서 말려주어야 한다.
솜 베개의 경우는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속 베게는 자주 바꿔줘야 한다. 또한 허리가 아플 때 허리 베개가 좋지 않다. 일자허리에는 수건을 돌돌 말아 넣어 주면 좋으나 C커브가 지나치게 크면 좋지 않다.

흔히 베개 없이 자면 목주름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고 있지만 베개 없이 자도 목주름은 예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잘못하면 경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목주름을 예방하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높거나 낮지 않은 적당한 높이로 후두골 상단 부위를 받쳐주는 베개의 경우에는 일부 목주름이 예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은 일생의 3분의 1을 수면으로 보낸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우리의 몸을 ‘베개’가 지지해준다.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편안한 잠자리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유익한 방송이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