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노회찬 단일화 추진에 새누리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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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려했던 사태 일어나…정치판 선거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까워”
▲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23일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단일화 추진에 대해 “정치판 선거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23일 “예상됐던 일”이라며 “정치판 선거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초케이블 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 시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야권에서 연대하겠다는 것은 예상됐던 일”이라며 “야권이 연대한다면 저는 동작 주민들과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어 “동작을 선거가 정치판 선거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도 했다.

새누리당 최정우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결국 우려했던 ‘야권 단일화’의 서막을 알리는 사태가 일어나고야 말았다”고 비판했다.

최 부대변인은 “노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20년지기 우정을 등돌리게 하고, 공동대표의 개국공신을 비참하게 내치면서까지 광주에 선거사무소를 차린 후보를 동작을 전략공천 후보로 내리 꽂았는데 이 상황에서 노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자리를 양보하라고 하면,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노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최 부대변인은 이어 “노회찬 후보는 야당 단일화가 안 될 것을 안 나머지, 야권 분열 책임론이라는 후폭풍이 두려워 결국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지지한다는 말로 24일까지 단일화 시한을 못박아 놓았다”며 “그 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면 자신은 야권 단일화를 위해 대승적으로 양보했다는 ‘선민후당(先民後堂)’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으로 정치생명을 연장해 보려는 얄팍한 꼼수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대변인은 또 “‘정의당’의 이름을 걸고 "나의 호(號)는 '완주'"를 외치던 노 후보는 자신의 정치계산적 행보에 대해 정의당 당원들과 동작을 주민들께 머리 숙여 진심어린 사죄를 드리고 이 기회에 후보 사퇴는 물론이고 정계에서도 은퇴 선언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번 동작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야권에게 개혁의 명분도, 측근 챙기기의 실리도, 정당후보로서의 책임감도 없는 3무(無) 선거로 회자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앞서 전날(22일)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단일화를 제안했고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는 이날 “노 후보의 제안은 깊은 고민의 산물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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