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대 주문 기록과 맞먹는 수준

잠 못 드는 열대야에 홈쇼핑 매출이 올랐다.
23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1시에 진행한 ‘최저가 아울렛’ 프로그램에서 패션 브랜드 제품들을 선보여 2시간 동안 6000세트, 총 4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출액은 낮 시간대 주문기록을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통상 새벽 1시에 끝나는 생방송을 최근 1~2시간 연장 운영하여 심야 방송을 평균 2회에서 4~5회까지 편성했으며, 특히 패션 상품을 대폭 할인해 선보여 전달보다 2배 이상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이번 달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시에 신규 편성된 ‘시크릿 찬스’ 매 방송마다 주문 금액 3억 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CJ오쇼핑 편성팀장은 “통상 7월 말이나 8월 초부터 시작되는 열대야가 올해는 마른장마의 영향으로 일찍 시작되는 양상을 보여 심야 방송을 예년보다 2주 정도 서둘러 확대했다”며 “심야 시간에 쇼핑을 즐기는 고객은 홈쇼핑 주 고객층보다 10살 정도 어린 30대 젊은 층으로, 8월 말까지 심야 방송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열대야로 홈쇼핑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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