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재보선 수도권 주요격전지 새정치 참패 위기
7.30재보선 수도권 주요격전지 새정치 참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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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나경원 여전히 압도적, 기대했던 손학규-김두관마저…

7.30재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BS가 23일 발표한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 6개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후보들은 이 중 5곳에서 야당 후보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7.30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KBS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크게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 / KBS뉴스 캡처

우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 지역(응답률 9.3%)의 경우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49.7%로 과반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고 있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는 21.4%,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16.1%로 나타났다. 단순 합산으로 기동민-노회찬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더라도 나경원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는 결과다.

특히, 적극투표층에서는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아져 53%를 기록했다. 기동민 후보는 21.5%, 노회찬 후보는 16.7%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경기 김포지역(응답률 10.4%)에서도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역시 과반에 가까운 49.8%를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대선주자였던 김두관 후보(27.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투표층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져 홍철호 후보가 58.6%, 김두관 후보가 26.8%를 얻었다.

KBS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홍철호 후보는 전통적인 여당 지지기반인 농촌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 반면, 남해군수와 경남도지사 등을 역임한 김두관 후보는 지역기반이 약해 선거 중반까지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평택을 선거(응답률 12.3%)에서는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39.9%)가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39%)를 불과 0.9%p 차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 해고 근로자 출신인 무소속 김득중 후보는 7.8%를 얻어, 평택을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유의동 후보가 44.7%를 얻으며, 정장선 후보 40.4%를 오히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혼전세를 보이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이 7.30재보궐선거 수도권 주요 격전지 전패 위기에 놓였다. 기대를 모았던 손학규-김두관 후보조차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며 비상이 걸렸다. 사진 / KBS뉴스 캡처

수원지역 3곳에서는 모두 새누리당 후보들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병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42.9%를 얻으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38.8%)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적극 투표층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져 김용남 후보가 54.2%, 손학규 후보는 34.9%로 나타났다.

수원을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49.6%를 기록하면서 25.5%를 얻는데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정미경 후보가 무려 60.5%를 얻어, 백혜련 후보 23.8%에 압도적이었다.

수원정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가 42.5%를 얻으며,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 30.5%를 10%p 이상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9.2%를 얻는 것으로 조사돼 야권단일화가 이뤄진다면 판세를 가늠키 어렵게 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임태희 후보가 45.3%, 박광온 후보 34.5%, 천호선 후보 10.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해당 선거구별로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씩으로 대상으로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 ±3.7%포인트이다. 응답률은 서울 동작을 9.3%, 경기 김포 10.4%, 경기 평택을 12.3%, 수원병 11.2%, 수원 을 11.7%, 수원 정 1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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