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인기 '거품'?…CBS 선거 가상조사 한나라 후보에 패배
실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여야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가상대결 결과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가장 경쟁력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강금실 전 장관이 여당 후보로 출마해도 한나라당 후보들 모두에게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 20세 이상 남녀 522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 정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올 경우 52 .4%의 지지를 받아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전 법무장관(31.8%)을 2 0.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가상대결에 참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강 전 장관이 한나라당 맹형규 전 의원과 맞대결할 경우 31.6%로 맹 전 의원 44.5%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는 홍 의원 44.0%,강 전 장관 36.2%로 조사됐다. 최근 조사에서 강 전 장관이 한나라당 후보한테 지는 경우는 없었다.
리얼미터 이택수 연구원은 "30·40대와 남성 응답자들이 지지를 바꾼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29%이다.
한편 골프 파문 이후 민심의 악화와 여권의 난기류가 강 전 장관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골프 파문의 후폭풍과 최근 당내 전략공천 반발 기류 등을 폭넓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권의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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