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전 골키퍼에 큰 영향 끼쳤던 '김병지 드리블 사건'

골키퍼 김병지(44, 전남 드래곤즈)가 올스타전에서 드리블을 예고했다.
김병지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 출전한다. 팀 박지성의 골문을 지키는 김병지는 지난 2001년 ‘김병지 드리블’ 사건을 건급하며 다시 드리블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병지는 본인의 SNS를 통해 “2001년 히딩크 감독님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는데, 오늘 올스타전에서 히딩크 감독님을 한번 더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전했다.
김병지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칼드버그컵 대표팀에 선발 돼 파라과이전에서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킥을 하는 척을 하다가 공을 내려놓고 드리블을 시도했다. 결국 김병지는 파라과이 공격수에게 공을 뺏겼다. 당시 이 상황을 본 거스 히딩크 감독은 화를 냈고, 코치였던 박항서 현 상주 감독 역시 큰소리를 냈다.
김병지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이 일로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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