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조대현 KBS신임 사장 임명 재가
朴대통령 조대현 KBS신임 사장 임명 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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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언론통제 일환, 강력히 규탄한다”
▲ 박근혜 대통령이 조대현 신임 KBS사장 임명안에 대해 재가했다. 야당은 박근혜정부의 언론통제 일환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조대현 KBS 신임 사장의 임명안에 대해 재가했다. 조대현 신임 사장에 대한 정식 임명은 오는 28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대현 신임 사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부터 프로듀서로 KBS에서 근무했다. 교양국장, 제작본부 기획다큐팀장, TV제작본부 프로그램 전략기획팀 프로듀서(국장), 시사정보팀장, TV제작본부장 등을 지냈다.

조대현 사장 임명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언론통제의 일환”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기홍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논평에서 “지난 7월 9일, KBS 이사회가 조 사장을 내정했을 때부터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며 “조대현 신임사장은 KBS 부사장으로서 각종 시사프로그램을 폐지시키는데 앞장선 반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주도하고 ‘삼성재벌 이병철 회장 탄신 10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 기획을 지시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BS PD협회의 신임투표에서 74%로 높은 불신임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KBS노조도 조대현 신임사장을 부적격 사장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헤치는 데 앞장섰고, 구성원들의 지지도 받지 못하는 조대현 사장 체제에서 KBS가 관제방송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국민들의 걱정은 기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조대현 사장 임명을 박근혜정부의 언론통제의 일환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우리사회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자유의 후퇴를 깊이 우려한다”면서 “KBS의 주인은 정권이 아닌 국민이다. 조대현 KBS 신임사장은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정권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전임 길환영 사장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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