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참외 대신 복숭아 사과 대세로 떠올라

여름철 대표 과일의 판도가 바꿨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최근 일주일간 과일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사과와 복숭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67.7%, 26.8% 증가했다.
초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참외의 자리를 초여름의 무더위가 지속되면 수박과 참외가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체리•망고 같은 수입과일이 인기를 끌면서 수입 바나나•포도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복숭아 매출이 70.5% 급증했다고 밝혔다. 수박과 자두는 각각 11.8%와 10.1%, 포도와 사과도 각각 9.0%, 8.6% 판매량이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6~22일 수박과 참외 매출이 각각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 24.9% 감소했으며 수입 체리가 96.9%, 망고 57.7%, 포도가 26.7% 증가했다.
오픈마켓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G마켓이 최근 일주일(7월 18~24일)간 판매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복숭아•천도복숭아가 전년 동기대비 149% 늘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이른 더위에 과일 출하 시기가 줄줄이 앞당겨지면서 6~7월 복숭아•사과가 참외•수박보다 인기를 끄는 등 여름 과일의 판도가 바뀌었다”며 “국내산 과일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망고•체리 등 수입산 과일에 대한 선호도가 디저트 열풍에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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