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에서 '혼자서 했다' 진술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고1여학생(15)이 같은 학년 여학생(15)을 때려 숨지게 해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NHK, 아사히 등 주요매체가 27일 보도했다.
체포된 여학생은 현재 사세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혼자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학생은 26일 오후 8시께 사세보 시내에서 부모와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맨숀의 한 방에서 같은 학년이며 중학교 동창이기도 한 마쓰오 아이와 양의 후두부를 둔기 같은 것으로 여러 번 때린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학생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살해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쓰오 양의 시신은 이 여학생의 방 침대 위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얼굴은 천장을 향한 채 쓰러져 있었고, 흉기로 보이는 둔기가 침대 옆에 있었다.
일본 사회는 일부 매체를 통해 사체의 손목과 목이 절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엽기살인'의 충격에 빠졌다.
마쓰오 양은 26일 가족에게 '친구 집에 놀러간다'며 집을 나갔다. 밤이 돼도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이 여학생의 집에 전화를 걸어 마쓰오 양에 대해 물어보자 용의자는 '6시 30분에 헤어졌다'고 말했다.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경찰이 마쓰오 양이 놀러간 여학생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밝혀지게 되었다. 경찰은 현재 사건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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