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3]
베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잘못된 ‘베개’ 각종 신체 질환 유발해

▲ 전문가들은 단순히 ‘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뉴시스

현대인들은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과를 보낸다. 유일하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수면이 오히려 잘못된 베개 사용으로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건강하게 ‘잘’ 자려면 어떤 베개를 선택해야할까? 그리고 좋은 베개는 우리 신체에 어떤 변화를 주는 것일까?

‘숙면’, 피로감소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 줘
잘자기 위해선 편안하고 바른 자세가 중요
뇌척수액의 흐름을 돕는 베개 선택은 필수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개운하다는 사람보다 ‘삭신이 쑤신다’는 이들이 더 많다. 피로를 날려주고 뇌의 휴식을 주는 수면을 취하고 일어나 왜 신체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단순히 ‘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의식이 있다면 수시로 바른 자세를 취하며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겠지만 수면은 우리 의식 밖의 일로 베개가 바른 자세를 잡는데 도움을 줘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베개는 자고 일어나면 목을 지탱해주기는커녕 침대 바닥에 떨어져 있거나 맞지 않은 높이로 신체에 더욱 무리를 주고 있다.

좋은 베개란 목과 머리를 제대로 지지해야한다

대부분의 질병은 스트레스와 과로, 불량한 자세에서 기인된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 중 에너지 소모의 원천인 교감시경을 지속적으로 긴장한 상태에 놓이게 하여 갖가지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뒷목이 뻣뻣해지면 뇌와 척추의 시발점이자 연결통로인 두개골 기저부인 후두하 부위 근육과 경막의 긴장으로 뇌척수액 순환 및 신경 전달력이 저하되고 다른 척추에도 영향을 끼쳐 불량한 자세가 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 뻣뻣한 불편함은 어깨로도 이어져 전신이 쑤시는 증상으로까지 옮겨간다. 그렇기에 목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어 건강한 목 상태인 C형을 유지해야하는 것이다.  만약 후두하부 심부근육 중 소후두직근이 스트레스와 나쁜 자세로 인해 경직되게 되면 경막이 당겨져 긴장되면서 그 안에 담겨져 있는 뇌척수액의 정상적인 순환이 저해시킨다. 그리고 이런 증상이 오래 지속될 시 뇌와 척추에 구조적인 변화까지 불러오는 것이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로 오는 뇌의 문제로는 대표적으로 스트레스, 건망증그리고 과잉행동장애, 주의력결핍, 불면증, 학습장애, 불안, 우울감 등이 있다. 척추의 문제로 올 수 있는 질병으로는 목디스크, 허리 디스크, 척추 비틀림, 척추측만증, 안면과 턱관절 비대칭, 부정교합, 턱관절 장애, 어지러움, 두통, 시각장애, 자세 불균형 등을 꼽을 수 있다.

뇌척수액이 잘 순화돼야 숙면이 가능하다

뇌척수액은 중추신경계인 뇌와 척수의 신경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며 노폐물 제거를 통해 자율신경 조절 및 면역 증진을 돕는 기능한다. 그리고 이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뇌척수액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수면 중 올바른 자세와 숙면을 유도해주는 베개의 역할은 몹시 중요하다.

▲ 뒷목이 뻣뻣해지면 뇌와 척추의 시발점이자 연결통로인 두개골 기저부인 후두하 부위 근육과 경막의 긴장으로 뇌척수액 순환 및 신경 전달력이 저하되고 다른 척추에도 영향을 끼쳐 불량한 자세가 나오게 된다. ⓒ뉴시스

뇌척수액의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영양물을 중추신경계인 뇌와 척수의 신경세포에 공급하고 노폐물의 제거 및 배출, 뇌의 수분과 수압을 조절, 부력, 뇌 조직 내부에 전해질 조절, 자율신경 조절, 신경전달물질 역할 등을 한다. 좋은 베개는 이러한 중요한 기능을 하는 뇌척수액의 흐름을 도와 우리 몸의 신체와 정신을 균형 상태로 회복시켜 주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숙면을 취하게 도움으로써 주의력 및 피로 감소와 집중력 향상에도 튼 역할을 한다.

베개가 이런 역할을 하기 위해선 딱딱하지도 푹신하지도 않은 적당한 지지감으로 목과 머리를 지지해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베개를 베고 누었을 때 머리 무게를 이용한 자연스러운 목 견인과 경추지지를 통해 수면 중 C자형으로의 유도해야하며 머리와 목, 척추가 수평을 유지하도록 해야한다. 이러한 기능에 충실한 베개를 사용한다면 수면 무호흡증, 불면증 등의 수면 장애에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턱관절 비대칭 교정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건강한 수면의 일 순위 ‘편안한 자세’

깊은 수면은 자연치유력을 증진시킨다. 잠을 자는 동안 목의 이완과 뇌실 자극이 이루어지며 뇌척수액 순환으로 인체의 피로를 풀로 자연 치유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인체 내부의 환경이 최적화되면 깊고 편안한 수면을 할 수 있고 짧은 시간 잠을 자더라도 상쾌함과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은 수면 중 평균 40회 이상을 뒤척인다고 한다. 이러한 뒤척임을 받아줄 수 있는 베개를 사용해야 목의 뻐근함을 예방할 수 있다. 이처럼 수면 중 뒤척임에도 경추를 단단히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옆으로 누웠을 때도 베개가 어깨나 목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목과 척추가 일직선이 되도록 경추를 받쳐주면 수면 시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 숙면을 취하게 된다. 메모리폼 베개처럼 너무 푹 꺼지지 않는 소재의 지지력이 있으며 편안한 쿠션감을 주는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사람은 수면 중 평균 40회 이상을 뒤척인다고 한다. 이러한 뒤척임을 받아줄 수 있는 베개를 사용해야 목의 뻐근함을 예방할 수 있다. 이처럼 수면 중 뒤척임에도 경추를 단단히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뉴시스

천장을 보고 눕든 옆으로 눕든 밤새 뒤척여도 목이나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척수액의 원활한 흐름이 숙면을 가능하고 몸의 피로를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자고 일어난 뒤 목의 통증이나 뻐근함, 어깨 결림 등의 문제를 겪는 사람이라면 베개의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

건강한 수면은 하루 동안의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되찾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 중 74%가 몸에 맞지 않는 베개사용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한다. 심신 치유는 고사하고 잘못된 수면 자세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은 것이다. 목의 C자 커브가 만들어 질수 있도록 상부경추를 자극해 주는 견인기능이 있는 베개로 수면 중에도 우리의 건강을 지켜보자.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