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내년 3월부터 ‘폴리케톤’ 본격 생산한다
효성, 내년 3월부터 ‘폴리케톤’ 본격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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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1조500억 원 투자

▲ 효성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 생산을 위해 1250억 원을 투자해 연산 5만 톤 규모의 공장을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2공장 내 부지에 본격 건립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또한 효성은 추가 5만 톤 증설 등 2020년까지 1조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효성
효성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 발표한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 생산을 위해 1250억 원을 투자해 연산 5만 톤 규모의 공장을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2공장 내 부지에 본격 건립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효성은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공사 2단계 프로세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투자를 결정한 이후, 12월부터 폴리케톤 상용 공장 건설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공장 건립을 준비해왔다.

공정설계 및 반응기, 압축기, 건조기 등 주요 설비 발주를 완료했으며, 고압가스 안전관리체계(SMC, Safety Management System) 인허가를 받고 공장부지 기초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건설 공사를 위한 준비 단계를 7월 중순까지 끝냈다.

특히 효성은 당초 내년 6월 말까지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안정적인 투자자금 조달 및 이미 확보된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정을 대폭 단축해 내년 3월 말까지 완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 금액은 산업은행 대출과 자체 보유금 등으로 조달했다.

효성이 지난해 11월 개발 성공을 발표한, 국내는 물론 유럽 및 미국 시장의 유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체들로부터 폴리케톤 적용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효성은 국내외 신규 고객들로부터 구매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연산 1000톤 규모로 생산되고 있는 폴리케톤에 대한 기존 고객들의 구매 의사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유일의 폴리케톤 생산 및 판매 기업인 효성은 시장 장악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상 부사장(화학PG CMO)은 “폴리케톤은 탄소섬유, 스판텍스, 아라미드 등과 함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소재로 기술과 품질을 중시하는 효성이 글로벌 화학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폴리케톤 공장을 조속히 완공해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용도 개발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세계 화학 시장의 판도를 흔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현재 건립 중인 5만 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본격적인 영업 판매 활동을 실시, 시장에 나선다. 이어 추가 5만 톤 증설 등 2020년까지 총 1조500억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설계 및 건설인력 등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있으며 부품, 조립 등 전후방 연관 산업으로의 고용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은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은 2015년 66조 원 규모로 연간 5% 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은 장기적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2020년까지 폴리케톤 소재 개발 인력 및 부품생산 인력 등 산업전반에 걸쳐 8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폴리케톤으로 인한 전후방 산업효과도 1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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