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호남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호남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지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가 2007년대선 승리의 발판을 다지는 의미가 있는 만큼 당대표로서 전면에 나서 기선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14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 전남의 5대 지역현안 어떻게 풀 것인가' 라는 토론회에서"호남고속철과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등 이 지역 5대 현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호남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 뿐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안으론 △ 호남고속철도 조기건설 △ 2012 여수 세계 박람회 유치 △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 △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 △ 광양만권 활성화 및 서남권 개발사업 조기 추진 등이 거론된 가운데 토론자로 참석한 조선대 강인호 교수는"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호남 고속철도 건설이 실현될 수 있을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사회자로 나선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이유를 궁금해하자 강 교수는"화장실에 갈 때와 나올 때 생각이 다르지 않느냐"고 전했다. 이에 한 의원은"반드시 집권해서 보여드리겠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번 정책투어의 의미에 대해"그동안 지방자치위원회와 정책위원회를 통해 지방선거에 대비한 공약을 개발해 왔는데, 이번에 현장에서 민심을 듣고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04년부터 나의 신념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었고, 이를 명백히 하기위해 '백서'를 출간하는 중"이라며 "이 백서는 당대표로서 국회와 민생현장에서 각각 약속한 부분을 상세히 기록한 것으로 전체의 약 30%가 이행됐음을 확인했다. 나머지 70% 역시 야당의 미약한 힘 때문에 법안이 거부되어 그런 것이다. 지속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특히 "민생법안으로 '결식아동돕기' 법안 등은 계속 상정할 것이며 약속의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송분기점 문제 역시 충청도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고 타당성이 있어 지원약속을 했고 목포등 호남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도 약속을 이행해야 하는 나의 뜻을 호남 민심에 호소하여 관철시켰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공자 말씀 중 믿음이 최고다"라는 말이 있다고 소개한 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치개혁의 핵심이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더라도 그 믿음은 변치 않을 것이며 호남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 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의 정책 투어는 이날 광주·전남지역을 시작으로 17일 강원도, 19일 제주, 21일 전북, 그리고 24일 대전·충남 등을 차례로 순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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