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자신에 대한 승리를 자신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야권 연대 등의) 이벤트 효과가 좀 있었으나 오히려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던 많은 유권자들이 굉장히 허탈해하시는 것 같다”면서 “크게 민심의 변화는 있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이, 낮으면 여권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이 3.2%로 전국 2위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나 후보는 이에 대해 “저희 예상보다 높긴 했다”면서도 “이번 주가 휴가기간이다 보니 미리 투표하시는 정도라서 크게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경쟁상대인 노회찬 후보가 속해 있는 정의당이 군소정당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으로는 ‘지역 현안을 챙길 수 있다’는 강점을 꼽았다. 그는 “노회찬 후보가 정치싸움을 잘해 오신 분인데 동작 지역은 큰 정치, 중앙정치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현안을 굉장히 챙겨야 된다”며 “지역 예산을 좀 더 가져오고 만들어 내려면 군소정당 후보로선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 측은 노 후보 측을 상대로 ‘세월호 특별법 서명운동을 가장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일부 세력이 세월호를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야권의) 단일화 이후 갑자기 동네에 모르는 분들이 많이 나타났다. 노회찬 후보 선거운동원들하고 같이 짝을 이뤄 선거운동을 하더라”며 “단호하게 대처를 했더니 어제부터는 그 모르던 분들이 많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나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세월호 서명운동을 방해하고 폭행까지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전문 데모꾼들이 개입해있다고 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는데 (세월호 서명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유세를 좀 방해했다. 그 과정에서 약간의 몸싸움들이 있었다”며 “지금 폭행당했다고 하는 피해자가 사실상 전문 데모꾼”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폭행당했다고 하는 피해자가) 그동안 소고기 촛불시위나 각종 시위에 가담했던 자료가 있다고 한다”며 “캠프 차원에서 그 부분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나 후보는 자신이 재보선에서 승리, 국회에 입성하면 정당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8대 국회에서 가장 열심히 했던 것이 공천제도 개혁을 추진한 제도개혁이었다”며 ““소수의 몇 명이 정당을 좌지우지 하는 것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