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협의회 ‘진보교육감 자사고 탄압 사학 존립 위협’
자사고협의회 ‘진보교육감 자사고 탄압 사학 존립 위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교육감 ‘재지정 취소된 14개교 종합평가 방침’
▲ 전국자율형사립고교장협의회 소속 교장들이 29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용복 회장은 “진보 교육감들은 일반고 살리기를 가장해 자사고 말살 정책을 펴고 있다”며 “사학의 자주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전국자율형사립고 교장들은 2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 교육감들의 자사고 탄압은 사학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자사고 말살 정책을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경기 안산 동산고와 광주 송원고가 각각 재지정 취소와 조건부 재지정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안산 동산고의 재지정 취소를 강행할 경우 협의회가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지역 자사고 14개 학교를 재평가하는 것에 대해 “자사고의 귀중한 교육성과를 무시하는 ‘조희연식 평가’는 인정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김용복 협의회 회장(배재고 교장)은 “지난 6월 교육부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단위 학교별로 교육개발원 정책위원, 공립학교 교장 및 교감, 학운위 위원장 등 6명이 참여하는 평가단으로부터 공정한 평가를 받았다”면서 “조 교육감이 취임 이후 공문도, 규정도 없이 A4용지 달랑 1장으로 2차 평가를 한 것은 서울교육과 서울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서울시교육청이 자사고 입시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교육부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한 정책을 다시 뒤집는 것은 국가 정책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선발권과 면접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예정된 자사고 14개교에 대한 평가를 8월 말까지 ‘종합평가’ 형식으로 진행하며, 그 평가 결과는 2016학년도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육감은 이어 “1차 평가는 평가대상 14개교가 모두 통과했지만, 2차 평가에서는 14개교 모두 취소 대상으로 나타났다”며 “이렇게 극단적인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고민을 해서 새롭게 지표를 만들어 종합평가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