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1] 당대표 동선으로 살펴본 선거 분위기
[재보선 D-1] 당대표 동선으로 살펴본 선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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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대표, 김포·평택은 모두 방문…수원 3곳은 엇갈린 선거 유세
▲ 7.30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여야는 선거 승리를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여야 대표는 이날 수도권 지역을 돌며,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뉴시스

7.30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여야는 선거 승리를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모든 당력을 총동원, 선거 지원에 나섰다.

여야 대표는 이날 전국 15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가운데 수도권에 집중했다. 여타 지역에 비해 수도권 지역이 박빙이라는 것이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 당대표의 동선을 살펴보면 선거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이에 여야 당 대표들의 동선을 살펴봤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일정을 살펴보면 이날 오전 9시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김용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팔달에서 유세차를 이용, 이동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어 평택으로 이동, 유의동 후보 지원에 나섰고 오후에는 김포시 사우동 원마트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 및 순방을 통해 홍철호 후보 지원사격을 했다.

김 대표의 선거 지원의 마지막 일정은 서울 동작을 지역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40분 사당역에서 유세를 한 뒤 사당역, 이수사거리, 남성역, 숭실대역, 상도역, 중앙대 앞, 흑석빗물펌프장, 흑석푸르지오 아파트, 청호 아파트, 레미안2차 아파트, 사당5동, 동작고, 이수역, 갯마을, 태평백화점 앞으로 이어지는 유세 활동이 계획되어 있다.

김 대표가 이날 지원에 나서는 곳은 수원병(팔달), 평택을, 김포, 서울 동작 지역이다.

정치권에서 이들 지역에 대해 초박빙 지역이라는 판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수원병에선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으며 평택을 역시 유의동 후보와 정장선 후보의 초박빙 양상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포의 경우 당초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의 우세로 흘러가는 분위기였으나 선거 막판 김두관 후보의 추격세로 접전 상태가 됐다는 게 각 당의 분석이다. 서울 동작을 지역은 야권 단일화 이후 누구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들의 일정 역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일정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황골 주공 1단지에서 출근인사를 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어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재보선 현장상황실에서 확대당직자 회의를 주재한 뒤 영통구 일대에서 게릴라 유세를 이어갔다.

오전 내내 수원시 영통구에 머문 김 대표는 오후에는 수원을(권선)로 이동, 백혜련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김 대표는 고색동 산업단지 일대, 입북동 주민센터 일대에서 연달아 게릴라 유세를 한 뒤 김포로 이동, 장기동 아파트단지일대에서 게릴라 유세를 할 계획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전에는 수원정(영통)과 수원을(권선)에서 선거지원에 나선 뒤 김포로 이동 장기동 아파트 거리 유세를 했다. 안 대표의 마지막 일정은 평택 새시장 명동골목에서 도보인사를 하면서 마무리된다.

새정치연합 대표의 동선을 보면 수원을(권선), 수원정(영통), 평택, 김포 등 4곳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당 대표의 동선에서 겹치는 곳은 평택과 김포. 이들 지역이 선거 막판 초박빙세라는 것을 시사한다.

주목할 부분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수원병(팔달)에서 김용남 후보 지원에 나선 반면, 새정치연합 대표들은 수원을(권선), 수원정(영통) 지원에 나섰다.

또한 김무성 대표는 서울 동작을 지역 지원에 나선 반면, 새정치연합 대표들은 동작 지역 방문에 나서지 않았다.

수원 지역에서 서로의 동선이 엇갈리는 것은 새누리당은 수원을(권선)에 나선 정미경 후보, 수원정(영통)에 나선 임태희 후보를 새정치연합은 수원병(팔달)의 손학규 후보에 대한 믿음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원을의 경우 여야 모두 정미경 후보가 백혜련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수원병은 초박빙세를 보이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재보선의 귀재로 불린 손학규 후보의 경험과 연륜을 믿는 분위기다.

이밖에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방문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새정치연합은 서울 동작을의 경우 초박빙세이지만 자당 후보가 아닌 정의당 후보이기에 당 대표의 지원은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영선 원내대표 등이 서울 동작을 노회찬 후보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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