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3일 환율을 기준으로 한국의 빅맥지수가 4를 기록해 6개월 전의 3.47에 비해 1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를 달러로 구매할 경우 올해 초에는 3달러 47센트를 내면 됐지만, 원화 강세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현재는 4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한국 빅맥지수는 조사 대상 57개국 가운데 올해 초 35위에서 이달에는 28위로 높아졌다.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노르웨이로 달러로 환산한 빅맥 가격은 한국의 1.9배에 달하는 7.76달러다. 반면 빅맥을 가장 싼 값에 먹을 수 있는 나라는 우크라이나로 1.63달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양적완화로 엔화가치가 떨어진 일본의 경우 빅맥지수 순위는 35위로 한국보다 싼 3.64달러에 빅맥을 사 먹을 수 있다.
네티즌들은 “한국 빅맥지수 원화 가치가 오른건가?”, “한국 빅맥지수 신기하네”, “한국 빅맥지수, 북유럽 어마어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빅맥지수는 각 나라 맥도날드 매장에서 파는 빅맥 햄버거 값을 달러로 환산해 미국 빅맥 가격과 비교한 지수로, 각 국 통화의 구매력을 비교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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