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재보궐선거가 전국 15곳에서 동시에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최후까지 한 표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집권 2년차 박근혜 정부가 국정운영에 힘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현재 최우선 순위는 민생경제다. 국민들께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안정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원내 과반 의석 확보가 절실하다”며 “국민의 민생경제 선택이 있을 것으로 저희들은 기대한다. 오늘 밤 정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거듭 “국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 드린다”면서 “이번 선거는 민생경제냐, 정쟁이냐의 선택이다. 민생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기호 1번 새누리당에 투표해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오늘은 지역발전,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대단히 중요한 날”이라며 “대한민국이 안전하고 건강한 나라로 새롭게 변화되어 한 단계 도약하느냐, 아니면 과거의 틀에 갇히느냐 하는 대단히 중요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재보궐선거는 사실 적폐를 해소하고, 국민 안전, 국가 대개혁, 경제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는 15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정치투쟁이나 정책거래용 발판이 될 때가 아니다. 따라서 1석, 2석이 우리 새누리당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역시 강력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최후의 한 표를 호소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세월호 참사와 인사 참사 그리고 유병언 수사에서 보여줬던 정부의 무능과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을 반대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책임을 묻는 선거”라며 “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변화시킬 수 있다.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도 통과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유권자 여러분이 행동으로 보여주셔야 한다. 우리 사회가 반성과 책임을 통해 내일로 나가느냐, 아니면 다시 한 번 주저앉느냐는 오늘 여러분의 한 표에 달려 있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 절대로, 이대로 가만히 계시지 말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집권세력이 정신 번쩍 차리도록 유권자 여러분께서 회초리를 들어 달라”면서 “오늘 진행되고 있는 재보궐선거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변화를 거부하고 있는 집권세력간 대결이다.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우리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간곡하게 호소드린다. 꼭 투표해주시라”면서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고 한다. 투표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