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따뜻한 마음으로 맞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골프파문으로 총리에서 당으로 복귀하는 이해찬 의원에 대해 과거 70년대 유신시절 함께 대학에 들어와 친구로 지내면서 우정을 나눴고 한때 구치소 생활도 같이 했다면서 각별한 사이를 강조하는 등 이 의원을 적극적으로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정 의장은 1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요사이 김민기씨의 '친구' 라는 노래 가사가 귓전에 맴돈다며 이 의원은 대학 시절 유신독재에 항거해 수차례 투옥되는 고초를 겪었고, 70년 봄에는 동대문 구치소에서 일주일 동안을 같이 보내기도 했는데, 구속된 동지 가운데 가장 당당했던 친구가 바로 이 의원이라고 소개했다.
정 의장은 그리고 "30년간 구속자 동지회 모임을 만들어 우정을 나눠왔는데,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비판의식과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감이 이 전 총리의 뿌리"라며 "작은 부주의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것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동지로서 맞이해 달라고 소속 의원들에게 거듭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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