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표 단식투쟁 당분간 계속
최대표 단식투쟁 당분간 계속
  • 김상미
  • 승인 2003.11.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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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주 등원-재의 추진 검토
한나라당은 최병렬 대표의 단식투쟁과 등원거부 투쟁을 분리, 최 대표의 단식투쟁은 계속하되 국회 정상화 문제는 이르면 내주 등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대표 단식투쟁의 직접 계기였던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안 거부에 대해선 `3야 공조'를 바탕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9일로 나흘째 단식농성 중인 최 대표는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 근본변화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단식투쟁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핵심관계자는 29일 "국회 정상화와 재의요구된 특검법 처리, 최 대표의 단식투쟁을 분리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에 확산되고 있다"면서 "내주가 전체적으로 이번 상황의 중대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법 재의 문제와 관련, "이르면 내주 조건 없이 국회를 정상화한 뒤 특검법 처리 문제를 계속 논의하거나, 다른 야당들과 협의를 통해 특검법 처리에 대한 가닥을 잡고 국회를 정상화해 재의결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최 대표의 단식투쟁과 분리해 국회의 조기 정상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국회파행에 대한 비판여론과 같은 야당인 민주당, 자민련의 정상화 요구에 따른 정치적 부담과 함께 특검법 재의 이외에 뾰족한 대안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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