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8월 초 본격적 휴가파업 돌입
홈플러스 노조, 8월 초 본격적 휴가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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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휴가철에 사실상 연차 사용 금지” 주장

▲ 홈플러스 한 점포의 직원 스케줄표.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연차사용 자제기간'이라 지정되어 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휴가철을 맞아 휴가파업에 돌입한다.

2일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7월 12일 이후 전국에서 40여 차례가 넘는 부분파업과 대시민 선전전, 점포 앞 집회 등을 진행하며 입금협약 요구안을 수용할 것을 홈플러스 회사 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7월 24일 발표된 투쟁 쟁의지침에 따라 휴가파업에 돌입했다. 휴가파업은 점포별로 1~3일 연속 파업에 돌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홈플러스 노조는 “지금껏 휴가도 휴가비도 없이 휴가철에 더 혹독한 노동을 감내해야 했던 조합원들의 폭발적인 분노와 요구를 기반으로 (휴가파업)이 추진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연차를 소진하며 1박 2일 또는 2박 3일 연속으로 쉬는 게 그나마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그 시기에 회사 측은 연차를 사실상 금지하는 정책을 실시, 휴가철이 지나서야 휴가를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8월 1일 현재 15개 지부가 휴가파업에 돌입해 각 지역·지부별 결의대회를 열거나 조합원 모입을 통해 임금 투쟁에서 승리할 것을 결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휴가파업에 동참하는 점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플러스 노조는 사측에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임금협약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더 큰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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