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실력 증명 하나 없는 소트니코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의 위상이 다시 바뀌었다.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스포츠’의 닉 자카디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소트니코바의 기량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 매체 ‘RIA 노브스티’의 보도 내용을 통해 소트니코바가 피겨 여자 싱글 챔피언으로서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자카디는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이 특이한 것”이라고 전했다. 소트니코바는 앞선 국제대회에서 메달 경력도 없이 세계선수권 9위에 그쳤지만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초의 여자 피겨선수가 됐다.
실제로 피겨스타들은 동계올림픽 메달을 수상하기 전에 세계대회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 메달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반면 소트니코바는 올림픽으로 급부상한 선수다. 당시 소치올림픽 개막전만 하더라도 김연아의 대적선수는 ‘러시아의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7)였다. 실수가 적고 빠른 템포로 연기르 진행하는 리프니츠카야는 러시아 국민한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소트니코바는 리프니츠카야 대신 대기표를 뽑아준 들러리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결국 심판 판정에 대해 많은 의문점이 남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녀의 이후 행보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대신해 아이쇼스에 참가했고, 세 차례 점프 시도 중 엉덩방아를 찧는 등 부족한 실력을 보였다.
한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체면만 구긴 소트니코바는 오는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와 일본 오사카 대회에 출전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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