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을 리빌딩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르투로 비달(27, 유벤투스)를 품을 수 있을까.
지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3-14시즌 데이빗 모예스 감독 체제 아래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맨유가 루이스 판 할 감독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맨유는 올 여름 네마냐 비디치(인터 밀란), 파트리스 에브라(유벤투스), 리오 퍼디난드(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 팀의 주축 수비수들을 떠나보냈다.
하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 루크 쇼, 안드레 에레라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유벤투스의 중원 비달을 노리고 있다.
비달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유벤투스의 중원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3년 연속 우승의 주역이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칠레를 16강으로 이끌었다. 중원 보강이 필요한 맨유는 비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맨유가 비달을 영입하는 데에는 이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비달이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한 반면 이탈리아 언론은 유벤투스의 비달 이적불가 입장을 전하고 있다.
칠레 언론에서는 4700만 파운드(약 821억원)의 이적료와 12만 파운드(약 2억원)의 주급이 언급되면서 구체적인 조건이 드러난 상태기 때문에 맨유로 이적하게 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 할 감독도 “지금 선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싶다. 우리는 어쩌면 다른 선수들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며 “어쨌든 이적 시장이 아직 한 달이 남았다”고 직접적인 답변은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