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별 배달망을 공동 배달망으로 바꾸자
강기석 초대 신문유통원장은 모든 독자에게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신문유통원이 15일 서울 정동 사옥에서 개원식과 현판식을 가졌다. 강기석 초대원장은 이날 '국정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신문업계는 그동안 같이 살자는 공동 노력이 부족했다”며 “새로운 매체가 속속 등장하는 현 상황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마이너신문은 물론이고 메이저도 모두 공멸한다”고 경고했다.
불법경품을 동원한 판촉 전쟁과 제조원가에도 못 미치는 지대를 받고 있는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매스미디어 중 하나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신문 산업이 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강 원장은 “그러나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면 위기극복이 가능하다”며 “신문 유통원은 그런 면에서 참여 신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유통원은 지난해 1월 1일 국회를 통과한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보장에 관한 법률(신문법)’에 따라 지난해 11월 2일 설립됐다. 핵심목표는 현 신문사별 배달망을 공동배달망으로 바꿔 신문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신문 유통원은 오는 2010년까지1020억원의 국고를 지원 받아 전국에 700개이상 공동배달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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