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조 이상 부자 35명…이건희 회장 1위
자산 1조 이상 부자 35명…이건희 회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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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부자·정몽구 회장 부자 각각 1·3, 2·4위 차지

▲ 우리나라 최고 부자 1위에 오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삼성전자·현대차그룹
우리나라에서 1조 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이른바 ‘슈퍼부자’는 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자신의 노력으로 부를 축적한 ‘자수성가형’은 10명에 불과했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및 자산 100억 원 이상 비상장사의 대주주 혹은 경영인이 본인 명의로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개인자산을 평가한 결과, 1조 원 이상을 가진 부자는 35명이었다.

우리나라 최고 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상장사와 비상장사 주식 지분가치와 한남동 자택 등 본인 명의로 보유한 부동산을 합쳐 총 13조2870억 원의 자산을 보유, 1위를 지켰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상장사 및 비상장사 주식과 부동산을 합쳐 7조644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이건희 회장과는 5조6430억 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지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및 상장을 앞둔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등 비상장사 주식과 한남동 자택 등 부동산을 합쳐 5조179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4위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계열사 주식 지분가치와 부동산을 합쳐 4조4620억 원을 나타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올해 상장사 주식가치의 급등으로 4조3400억 원을 기록,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500억 원), 신창재 교보그룹 회장(2조2370억 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2조1920억 원),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1560억 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1조969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10대 부자는 모두 재벌가 출신의 ‘상속형’ 부자였다. 10대 부자 외에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을 증여 혹은 상속받아 1조클럽에 든 부는 15명에 달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8960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7810억 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조4960억 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1조3620억 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1조3450억 원) 등도 모두 재벌가 출신이다.

개인자산이 1조 원이 넘는 35명 중 ‘자수성가형’ 부자는 10명에 그쳤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비상장사 주식 및 한남동 자택 등 부동산을 합쳐 개인재산이 1조8100억 원으로 ‘자수성가형’ 부자 중 1위를 차지했다.

김정주 NXC 회장의 개인자산은 1조4720억 원이었고, 네이버의 최대주주인 이해진 이사회의장은 1조3460억 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1조2140억 원이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우회상장을 앞두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은 1조1580억 원, 네이버 창업동지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조350억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1조2640억 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1조1310억 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조630억 원),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1조540억 원) 등도 자수성가형 부자로 꼽혔다.

자수성가로 1조원클럽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맨손으로 탁월한 창의력과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부를 일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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