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세월호 정국, 금주에 숨통 틀 수 있도록 할 것”
이완구 “세월호 정국, 금주에 숨통 틀 수 있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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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물리적으로 21일까지 해야…힘든 상황 속에 야당과 지혜 모아가겠다”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5일 꽉 막힌 세월호 정국과 관련, “금주에 숨통을 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여야의 입장차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세월호 청문회 등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5일 “금주에 숨통을 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후반기 국회 원구성 이후 국회가 계속 열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과물을 내놓지 못해 국민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예정됐으나 무기한 미뤄진 청문회에 대해선 “물리적으로 21일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수시 모집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세월호 피해 학생의 대학 특례에 대한 여야 합의도 물리적으로 오는 18일까지 처리해야 한다”면서 “여러 가지로 세월호 정국 때문에 굉장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는 25일부터 국정감사를 실시하게 돼 있는데, 세월호 특별법 논의가 지연되거나 잘 안 될 경우 기 합의된 국정감사가 본질적으로 흐트러질 수 있다”면서 “여러 가지로 꽉 막혀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잠이 안 온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과 내일, 모레 사이에 접촉해 합의 가능한 것부터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원칙과 타협이라는 양손을 가지고 야당과 대화를 하고 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진상조사위에 특검 추천권을 달라’는 요구에 대해선 “형사사법체계에 어떤 변화를 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야당이 세월호 국조 특위 청문회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정호성 청와대 부속실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데 대해, “김 실장은 이미 여러 차례 국회에 나와 입장을 밝혔고 정 비서관에 대한 증인채택 요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선을 파악하겠다는 것으로 국가안보상 곤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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