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무통 남편 사인 미스테리로 남나
포천 고무통 남편 사인 미스테리로 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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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씨가 경찰이 자신의 빌라 작은방 안 고무통에서 시신 두 구가 발견한 직후인 7월30일 오전 7시15분쯤 집 근처에서 출근 버스를 타기 위해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포천 빌라 고무통 시신 살인 및 사체은닉 피의자 이모(50·여)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에서 진실에 가까운 반응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구속된 이모(51·여)씨와 참고인 자격의 큰아들 박모(28)씨가 진실에 가까운 반응을 보임에 따라 이씨 모자가 주장해온 ‘베란다 앞에서 죽어 있었다’는 주장이 거짓일 가능성이 낮아졌다. 박씨는 “아버지가 10년 전 자연사했고 아버지의 시신을 어머니와 함께 옮겼다”고 진술한 바 있다.

앞서 경찰은 이씨의 진술이 수사 초기 시신 한 구에 대해 외국인이라고 진술했다가 나중에 예전 직장 동료인 한국인으로 밝혀지면서 진술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나섰다.

이에 경찰이 심하게 부패한 시신 부검 등의 방법으로 이씨 남편 박모(51)씨의 사망 원인 및 시기를 밝혀내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이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7일 비공개로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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