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김종인 무뇌아 됐나?” 원색 비난
신기남 “김종인 무뇌아 됐나?” 원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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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野 거듭된 선거패배에 “진보니 보수니 노선 다툼 그만둬야”
▲ 새정치민주연합 4선 중진 신기남 의원이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에 대해 무뇌아가 됐냐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4선 중진인 신기남 의원이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에 대해 “무뇌아”, “호모사피엔스를 포기하려냐”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진보니 보수니 하는 노선 다툼을 그만둬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야당이 2012년부터 연쇄 패배하고 있는데, 패배 원인을 두고 야당 내 계파 간 진단이 엇갈린다. 노선 싸움도 계속되고 있다’고 질문하자, “진보니 보수니 하는 노선 다툼을 그만둬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지 20년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의 실질적인 삶을 다루지 않으면 국민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 민주화’와 ‘복지’를 강조하면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계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개체를 만들었는데, 민주당은 그런 게 없었다”고 선거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다.

김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분석에 신기남 의원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상과 가치의 세계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신 의원은 “노선다툼 없이 정당존재 이유가 있냐”며 “이데올로기가 사라졌다니? 무뇌아가 됐나? 호모사피엔스임을 포기하려는가?”라고 원색적 비난까지 서슴지 않았다.

한편, 신 의원은 앞서 5일에도 트위터에 “제1야당은 진화해나가는 과정 속에 있다. ‘반군사독재 민주화진영’에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다시 ‘진보세력의 중심체’로 나아간다”며 “군사독재에 부화뇌동하며 기득권을 뿌리 내려왔던 ‘보수기득권 세력’과 일관되게 대척점에 서온 역사적자리매김”이라고 ‘진보’ 노선의 뿌리내림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선 4일에도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의 <경향신문> 정동칼럼 중 한 대목을 발췌해 “정치인이라면 어떤 가치나 이념을 중시하고 어떤 사회집단의 이익과 열정을 대표하려는지 가장 기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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