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파문'확산 우려…20일쯤입장 밝힐 듯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한 이명박 서울시장이 로스앤젤레스(LA) 일정을 갑자기 취소하고 18일 대한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 시장은 당초 18일과 19일 이틀동안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해 마지막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서울시 김병일 대변인은"원래 LA에서 큰 투자유치 건을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내달로 연기됐다"면서 "귀국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이에 따라 LA 시장 예방과 동포 간담회 일정도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예정보다 하루 앞선 이 시장의 갑작스런 귀국은 국내에서 번지고 있는'접대 테니스'논란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자칫 이번 파문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이 시장은 이르면 20일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테니스 파문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측은 그동안 테니스 논란에 대해"초청에 의한 것인데다 이용료 일부를 지불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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