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윤일병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떠올라”
박영선, “윤일병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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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핵심은 은폐, 은폐 핵심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육군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군의 사건 은폐가 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군이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을 은폐해 왔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비유해 강도 높게 군을 비난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일병 사건의 핵심은 은폐”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오면서 사회 도처에 은폐가 만연하고 있다”며 “윤 일병 사건 은폐 핵심은 지금 현재 청와대에 계신 김관진 안보실장”이라고 정면 겨냥했다.

야당은 현재 김관진 실장이 윤 일병 사건 당시 국방부장관이었고, 이때 충분히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의도적으로 축소은폐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군은 사건 직후부터 음식물을 먹다가 한 대 맞고 음식물이 기도에 막혀서 숨졌다고 발표했다”며 “그저 육안으로 봐도 알 수 있는 온 몸의 피멍을 놔두고 기도가 막혀서 숨졌다고 발표했다. 탁하고 책생을 치니까 억하고 숨졌다는 과거 전두환 정권 당시의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전날 논산 훈련소를 방문하고 온 사실을 전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었다. 소통했으면 미리 예방할 수 있었던 윤 일병 사건”이라며 “따라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그 대책으로 군대에 전문상담사 도입, 무기명신고제 실시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사회에 만연한 은폐를 막기 위해 당내기구로 ‘새정치신문고’를 만들겠다”면서 “새정치신문고는 국민의 고충을 듣고 국민 공감, 생활정치를 실현시키기 위한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과의 소통 창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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