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윤 보은인사 논란 확산, 野 “인사 철회해야”
자니윤 보은인사 논란 확산, 野 “인사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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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노역을 부려 노추를 보이는 인사 늘고 있어” 비판
▲ 방송인 자니윤씨가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되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방송인 자니윤(78.본명 윤종승) 씨가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예상 됐던 논란이 일고 있다. 자니윤 씨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재외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았었던 이력 때문이다.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 정권은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척결을 강조하지만 뒤로는 자기 사람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 경력 없는 무자격자인 자니윤 씨를 내정한 것은 대한민국 관광업계와 국민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낙하산 보은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대선캠프 홍보본부장 출신 변추석 사장에 이어 재외선거대책위 위원장을 감사에 임명하는 것은 관광정책 추진의 중추인 한국관광공사를 보은인사를 챙기는 도구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관광을 활성화하겠다 강조하는 박근혜정부가 지식도, 경험도, 능력도, 자격도 없는 사람들에게 사장과 감사를 맡긴 것인지 반드시 묻고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자니윤 씨에 대해 “관광관련 경력이 전무한 분인데 어떻게 거대조직인 한국관광공사의 복잡한 업무를 파악하고 감사업무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현 정부 들어 노역을 부려 노추를 보이는 인사가 늘고 있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고 일갈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월 신임 감사 공고를 내고 감사추천위원회 면접심사를 거쳐 윤 씨 등 후보자 3명을 선정한 바 있다. 최종 상임감사로 결정된 윤 씨는 지난 6일부터 2016년 8월 5일까지 2년 동안 활동하게 되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연봉은 기본급만 8,31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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