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순, “'H씨' 나는 절대 아닙니다” 눈물호소
최근 언론에 조폭 세력과 손잡고 동료 연예인을 상대로 고리의 사채놀이를 하고 있다고 보도된 개그맨 H, L씨와 탤런트 Y씨 등 관련 연예인들이 누군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버라이어티 쇼 등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교양 프로그램까지 연예인들이 MC를 맡거나 패널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 혹시 출연중이거나 섭외중인 연예인들이 연루되어 있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특히 조폭과 연계된 연예인들의 고리대금에 대해 최초 보도한 MBC 보도국에는 내외부로부터 해당 연예인들이 누구인지 알려달라는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황기순은 "매스컴에 보도된 '연예인 연계 조직폭력배 사건' 때문에 엉뚱한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과거 도박에 연루됐던 전력을 들어 모두 저를 의심한다"고 착잡해했다.
황기순은 8년 전 해외 불법 카지노 도박으로 필리핀에 2년간 도피생활을 했고, 이 일로 첫 번째 아내와 이혼까지 했던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
황기순이 언급한 '억울한 사연'은 최근 모 TV 메인뉴스와 연예프로그램에서 'H씨 등 연예인 4명이 폭력배들과 연계된 고리사채 및 도박 등의 사건에 개그맨 H씨를 포함한 L씨, 탤런트 Y씨, 가수 K씨 등 연예인 4명이 연루됐다'고 보도한 내용이다.
황기순은 이 보도가 나간 이후 지인들이 무려 50여건의 전화를 걸어와 '걱정스런'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명을 하려다 괜히 덮고 싶은 과거가 노출되면 손해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 "두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 전력이 다시 거론되는 아픔이 있더라도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선 어쩔수 없다"면서 "H씨로 언급된 개그맨이 저는 절대 아니니 오해를 풀어달라"고 못을 박았다.
황기순은 지난해 10월 22일 중학교 교사인 윤혜경씨(35)와 재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